난 엄청 올빼미다.
나 말고 사실 우리집 사람들이 전부 올빼미다.
그런데 이번에 엘리스 AI트랙에 합격하면서 수업 시간이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배정되어
다니던 알바를 당장 그만둘 수 없는 나는 오늘부터 월요일은 오전 7시~11시, 화~금은 오전 7시~9시까지 알바를 나가야하는 지옥의 스케줄이 시작되었다.. 게다가 다가오는 10월 16일 정보처리기사 실기 시험까지..
다행히 알바 장소가 가까워 7시 출근인데 6시 반에 일어나도 시간이 맞다.
맨날 올빼미로 살다가 어제도 결국 3시 반이 되어 잠들어서 겨우 6시 반에 기상했다.
평소에는 잘 못 일어나는데 그래도 할 일이 있으니 아직 움직여주는 내 몸이다.
부지런히 가서 신제품 촬영하고 보정하고 상세페이지 제작하고 업로드하고!
사실 익숙한 일이라 일 자체는 힘들지 않은데 시간대도 시간대고 할 일이 확 늘다보니 피곤하게 느껴졌다.
11시까지 부지런히 일하고 장을 본 뒤 12시에 집에 와서 밥을 하고, 점심을 먹으니 엘리스 AI트랙 OT를 들을 시간이었다.
몸이 갑자기 잠을 적게자고 생활패턴을 바꾼다하니 아침부터 조금씩 쑤셨던 눈썹뼈가
OT를 듣고 있던 즈음에는 누가 고무망치로 땅땅 때리듯이 아팠다.
예전에 연구실 다니고, 졸업작품 할 땐 밤도 꼴딱꼴딱 잘 세워서 일했는데..
세월이 야속하다. 근데 이말하면 친구들이 네가 지금 체력을 그 때 다 끌어쓴거라고 한다.
그..그건 반박 불가..
백신 맞은지도 이제 한 10일 넘었으니 다시 스트레칭하고 마사지 정도의 가벼운 운동을 하면서
죽은 체력을 살려야겠다. 내가보긴 이대로 가다간 체력 고갈로 쓰러질 것 같다. 첫 날부터 이러다니!
내일부터 더 열심히 영양제를 챙겨먹으며 앞으로 교육 6개월 간 힘내서 내년 4월 전에 취직해야지.
아자아자 나 자신 할 수 있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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