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스 AI트랙 3기 6개월 과정을 드디어 끝마쳤다!
사실 작성일 기준 10일 전(3월 12일)에 끝났음^^...
그동안 이력서랑 포트폴리오를 좀 작성하고 몸이 안좋아서 쉬느라 후기가 좀 늦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6개월 간 어떻게 보냈는가 다시 돌이켜보면
일단 나는 컴퓨터 융합 전공으로 반전공(?)에 IT회사 비개발 직무로 2년간 근무한 경험이 있는,
코딩을 할 줄 알았으나 오래 안해서 다 까먹은 케이스였다. 전공자보다는 좀 덜 알고, 코딩이 처음인 비전공자보다는 조금 아는 상태?로 앨리스 AI트랙에 참여하게 되었다.
음 일단 AI트랙의 전반적인 수업 방식은
주 5일 일일 최소 7시간 이상 2~3회 실시간 온라인 강의, 나머지는 온라인 강의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최소를 붙인 이유는 나는 이해가 안가서 계속 다시 듣다보니 12시간 이상 들은 것들도 허다하기 때문...)
또 실시간 강의는 오전 10시부터 3시까지는 이론 수업, 오후 3시부터 6시까지는 이론 때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실습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엘리스 수업은 전면 온라인이다. 오프라인 없음) 그리고 매주 토요일에 그 주에 배운 내용을 기반으로 주차 테스트를 봤는데 60점 이하는 재시험을 봐야한다. 안보고 그냥 넘어가면 패널티 들어간다. 그리고 수업과 병행하여 스터디에 가입해 활동해야하는데 최소 1개 이상 가입해야된다.
초반 2~3개월은 알바와 병행하면서 했는데 엄청 힘들었다. 결국 알바를 때려침.. 저 수업을 사실 모두 들으면서 알바까지 병행한다? 밖에도 못 나가고 하루종일 저것만 들어도 모자라다. 알바 다닐 땐 하루에 4~5시간 겨우 잤고, 그렇게 좋아하는 게임하고 그림도 못 그린지 어연..어..연...(할말하않)
AI트랙은 웹 프로그래밍 + 데이터 분석 + 인공지능 큰 카테고리로 3가지를 배우는데 여기서 웹 프로그래밍에는 프론트엔드(HTML, CSS, Javascript, React), 백엔드(Flask, Jinja, Linux, MySQL, MongoDB 등)을 배운다.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은 Python으로 Tensorflow와 Keras를 사용하고 Numpy, Pandas, Matplotlib 등의 라이브러리를 활용하며 기초적인 것들을 배운다.
그리고 웹 프로그래밍이 끝난 후에는 프론트엔드/백엔드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개인 프로젝트(총 11일)를 진행하고, 그 후 데이터 분석 이론 및 실습 수업을 수강한 후 프론트엔드/백엔드/데이터 분석 3파트로 이루어진 데이터 분석 관련 팀 프로젝트(총 3주)를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인공지능 수업까지 수강한 후에는 프론트엔드/백엔드/인공지능 3파트로 이루어진 인공지능 모델을 탑재한 웹서비스 개발 팀 프로젝트(총 5주)를 마지막으로 진행하게 된다.
그!래!서! 이 과정을 다 거친 나의 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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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넓게 다양한 분야에 대한 경험을 해볼 수 있어 어떤 분야가 나에게 더 잘 맞는지 알 수 있다.
: 개발자를 해야지! 하는데 진로를 못 정한 분께 좋은 것 같다. 근데 구체적으로 뭐 할지 정한 분들에겐 오히려 안좋을수도... 깊게 배우는건 아니라 개인이 투자 많이 해야함. 근데 진도 다 안빼면 주차 테스트와 훈련 수당 받는데 문제가 생겨서 열심히 해야됨... 웹 쪽으로 가시고 싶은데 앨리스 들으실 분들은 SW트랙으로 가세요(저 때는 저 합격하고 1기가 생겼음..)
2. 친절하고 실력 좋은 코치님들과 같이 열정적으로 수강하는 동료들의 시너지 BOOM!
: 엘리스 교육과정엔 코치님들이 정말 많다. 일단 큰 카테고리(ex. 프론트엔드, 백엔드, 데이터분석, 인공지능, 개인프로젝트, 팀 프로젝트)마다 코치님들이 바뀐다. 수업 때는 주로 이론 코치님 1분, 그리고 실습은 2반으로 분반 해서 각각 1분 씩 계신다. 개인 프로젝트 때는 담당 코치님이 1분이시고, 팀 프로젝트 때는 각 파트마다 코치님들이 1분 씩 배정되서 총 3분이 한 팀에 배정된다. 다들 정말 친절하시고 준비도 많이 해오시고 척척 박사들이라 아주 듬직하시다. 온라인이다 보니 소통이 적긴 하지만 같이 공부하는 동료들 중에 참 열정 넘치고 실력 좋은 분들 보면 자극도 받고 좋다. 물론 비교되는 내 실력과 의지에 자괴감이나 자존감이 낮아질 때도 있긴한데.. 그래도 혼자 공부하는 것보단 같이 공부하니 좋다.
3. 분야를 정했으면 기초를 제대로 준비하자
: 1에서 말했다시피 엘리스에서는 다양한 분야에 대해 전반적인 지식을 배우게 되는데, 이는 기초를 다질 시간이 짧다고도 보면 된다. 금방 프레임워크로 넘어가기 때문! 나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나가기 다짐하였는데 초반에 알바한다고(근데 이게 또 생계 문제라 안할 순 없잖아) HTML, CSS, Javascript 수업만 듣고 따로 책을 읽거나 하질 않았고... 그렇게 후루룩 React를 공부하게 되고... 프로젝트들을 맞닥들이니 일단 코딩은 하는데 오류가 생겼을 때 보면 꼭 기초에서 터지고 눈물이 나고... 다시 그 부분을 보다 보면 마감이 날 기다리고 또 슬퍼하고.... 그런 악순환이 반복된다.
그래서 나는 앨리스에서 들었던 수업을 다음달 12일까지 수강할 수 있대서 다시 기초부터 필요한 것들을 들어 채워 나갈 생각이다.. 분명 기업 면접에서도 기초에 대해 자세히 물을 것 같기 때문...
4. 힘들어도 일단 버티자. 버틴 자만이 수료생이 되리
: 교육이 진행되고 한 달, 세 달...하고 지나다보니 120명이었던 동료들이 반 토막이 났다. 과정이 진짜 빡세긴하지..나도 가끔 탈주하고 싶었으나 꾹 참았다. 팀 프로젝트 하고 발표 때 들어보면 몇몇 팀에 탈주 닌자들이 꽤 보인다. 인간적으로 팀짜기 전에 탈주하지 왜 팀 발표나고 탈주해서 남은 사람들 고통스럽게 하는지...
역시 어딜가나 존재하는 탈주 닌자들이란
엘리스 최종 팀 프로젝트에서는 5주간의 결과물로 우수팀 3팀을 뽑아서 상을 준다. 일단 처음에 6팀을 내부 코치님들이 뽑고, 외부 심사위원(현직 어디 CTO분들이나 대표님들)들이 거기서 또 추려 3명을 뽑게 되는 것이다. 나는... 그 6팀에 들지 못한 일반 수료생인데, 일단 처음엔 내가 부족했다는 것에 쫌 슬프고 그랬는데 일단 여기까지 버틴 것에 박수를 보내고자 한다. 일단 반타작에서 살아 남았으니! 그리고 6개월 말고 더 길게 보면 내가 더 상 많이 탈 수도 있다는 근자감으로(?) 자신감, 자존감 회복을 했다. 일단 뭐든 끝까지 해낸 것에 박수를 보낸다.
5. 주기적으로 열어주는 취업 관련 멘토링
: 엘리스에서는 공부 말고도 취업 관련해서 이력서, 면접 등에 대한 강의도 종종 열어준다. 현직자 분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고 좋은 정보도 많이 얻는다. 근데 슬픔도 얻는다.. 준비할거 더럽게 많네 싶고...^^.... 공부도 해야되고 코딩 테스트도 해야되고, 요새 과제 테스트..? 그것도 있고 포트폴리오도 정리하고 요새 블로그나 그런거 필수라 그러고... Aㅏ 할거 많구나~~~~
자 그래서 나는 앨리스 과정을 다른 분들께 추천할 것인가?! 두구두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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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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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한다!!
단, 말했다시피 내가 명확히 난 웹 개발이야!!! 프론트야!! 백엔드야!!! 근데 빨리 취직하고 싶은데?! 하면 좀 그럴 수 있다. 개발자의 길을 가기로 했으나 진로를 아직 정하지 못하고 여러 분야를 경험하고 싶으면 추천. 아니라면 좀 더 생각해보기!
그리고 커리큘럼이 버거운 감이 있다. 짧은 기간동안 많은 것들을 배우기 때문이다. 교육 훈련 장려금 30만원을 주긴 하는데 들어오는게 너무 늦어서(첫 달은 거의 2달 걸렸고 보통 한달 반은 걸림) 생활비가 걱정인 수강생은 알바하면서 하면 나처럼 현타를 맞을 수도 있다. 사실 안하고 해도 현타오긴 함... 단단한 멘탈과 목표를 가지고 시작하자.
6개월 간 배운 것도 많고 아쉬움도 남지만 앞으로 잘하자는 다짐을 갖게 된 엘리스 AI트랙 3기였다. 남들보다 뒤쳐진다는 생각에 우울함에 종종 잠기기도 했지만 3개월 전 개인 프로젝트 때 작성한 코드 보니 나는 그때보다 지금 훨 나아지긴 했다는 걸 느낀다. 남들보다 월등하진 않아도 어제보다 나은 내가 오늘 있다는 것에 감사를 느낀다.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기 위해 공부해나갈 생각이다. 바쁘다고 미뤘던 블로그 글쓰기도 기초도 다지고 부족한 것들을 다시 공부하는 지금부터 차근차근 적어나가고자 한다. 극단적 P인 내 MBTI야 이번에 글쓰기 포스팅은 꾸준히 해보자 아자아자!
엘리스에 지원할 후배 레이서님들도 아자아자!
우리 인생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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